며칠과 몇일 중 맞는 건 며칠이다.
몇일[며칠] 일 것 같은데
몇일은 비표준어로 정의되어 있고 며칠이 표준어라고 한다.
그런데 며칠과 며칠만 잘 구분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더 헷갈리는게 몇 가지 더 있다.
단순하게 위에서 배운대로 쓴다면
며월 며칠 며시 며분(?) 이렇게 쓰는 건 당연히 아닐 테고
[며둴 며칠 며씨 며뿐] 이것도 이상하고
몇 월은 발음대로가 아니라 '몇 월'이 맞고 몇 시, 몇 분도 마찬가지
며 밑에 'ㅊ'이 붙는다.
밑에 받침이 있어서 그렇게 됐다고 한다면
몇 월도 며둴로 써야 하는데 뭔가 복잡스럽다.
받침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실질 형태소가 연결되는 경우에는 그 받침이 대표음으로 바뀌어서 뒤 음절 첫소리로 옮겨 발음됩니다. [며둴]로 발음되는 이 말은 '몇월-멷월-며둴'의 과정을 거쳐 [며둴]로 발음되며, 이것으로써 이 말의 형태가 '몇' 뒤에 실질 형태소 '월'이 연결된 '몇 월'이라는 것을 헤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몇일-멷일-며딜'의 과정을 거쳐 [며딜]로 발음되지 않고, [며칠]로 발음되는 이 말의 형태에 대해서는 '몇 '뒤에 실질 형태소 '일'이 연결된 형태라고 볼 수가 없습니다. 그리하여 어원이 분명하지 아니한 것은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는 규정에 따라, 그 발음대로 '며칠'로 표기합니다. 이와 관련된 규정은 '표준 발음법' 제4장 제15항, '한글 맞춤법' 제4장 제4절 제27항 붙임 2입니다.
약속을 잡을 때 자주 사용하는 말이 그럼 '우리 며칟날 만날까?'라고 하는데
'며칟날'로 쓰는 줄 알고 있었는 사람 손!?
생각 없이 그냥 말로 나오는 데로 사용했지만
며칟날이라고 써야 한다.
몇 월 며칠 몇 시 몇 분 며칟날!
와! 정말 헷갈린다.
+
일단 몇일 며칠만 이라도 잘 구분하자.
다꾸말고 다이어리 만들기 - 크몽 (kmong.com)
2024.02.22 - [궁금했던 단어들] - 설거지 설겆이 헷갈리는 단어들
2024.02.17 - [궁금했던 단어들] - 어떻게 어떡해 언제 쓰는 말인가?
2024.02.10 - [궁금했던 단어들] - 매번 헷갈리는 현재 현제. 맞춤법 배우기
좇다 쫓다 쫏다 뭐가 맞는거냐? (0) | 2024.02.25 |
---|---|
오늘은 왠지, 오늘은 웬지, 웬, 웬일, 웬만큼, 웬만하다 (0) | 2024.02.24 |
설거지 설겆이 헷갈리는 단어들 (0) | 2024.02.22 |
갈가리 갈갈이 찢어버리자? (0) | 2024.02.21 |
올바르다 옳바르다 옳다 올다? 헷갈리는 우리말 (0) | 2024.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