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처음으로 하이테크 0.3mm를 써보고
이렇게 얇게 나오는 펜은 처음이라며
엄청 만족하면서 사용을 했었다.
그러나 한번 떨어트리면 즉사 할 정도의 내구성 때문에
끝까지 사용해본 하이테크가 드물었다
따로 리필심만 팔고있지 않아서 결국 새 하이테크를 구매해야 했다.
펜촉이 망가져서 남은 잉크를 못쓰게 되는게 너무 아까워서 고이 모셔둔게 수십개가 된다.
새로운 컬러의 하이테크가 출시되면 좋아서 사는것도 있지만
다 쓰고나면 망가진 하이테크의 펜촉을 교체해서 사용해야지 하는 희망을 가지고 구매한것도 있다.
하지만 그것 또한 다 쓰지 못하고 망가져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문득 그렇게 망가진 하이테크나 갑자기 잘 안나오는 펜들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하고 찾아보다가
내가 아는 방법에서 조급 업그레이드 된 방법을 알게되서 시도를 해봤다.
준비물은 하이테크, 라이터, 핀셋, 펜치, 그리고 뜨거운 물.
펜을 고치는 과정에는 항상 피해가 따른다!
우선 뜨거운 물을 컵에다 부어놓은 후
핀셋으로 펜촉을 빼서 물에 넣는다.
그럼 뜨거운 물의 온도로 인해 굳어있던 펜촉속의 잉크가 녹으면서
저절로 펜촉 바깥으로 잉크가 흘러나온다.
핀셋으로 툭툭 건드려가며 속에 있는 잉크를 최대한 빼낸다.
몇분동안 물에 담궈뒀다가 다시 하이테크에 꽂아서 써도 되지만
더 완벽하게하기 위해
핀셋으로 펜촉을 잡은 후 라이터로 지져(?)준다.
그 과정에서 굳어있던 잉크가 녹으면서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내부에 있던 잉크가 튀어나오는데 첫번째 사진처럼 잉크폭탄 세례를 맞을 수 있다.
0.3mm는 0.4mm 보다 내구성이 약해서
살아나는 확률이 좀 떨어지더라
저 방법으로 살려놔도 몇일이 지나면 다시 잘 안나오는 문제가 발생.
이 방법으로 6개 정도의 하이테크를 살렸는데
잘 나올때 빨리 다 쓰고 다른 펜으로 갈아 꽂아줘야지!
죽을때까지 써도 다 못쓸것 같은 펜이지만 최대한 써봐야지~
+
0.3mm 하이테크는 다시 다 안나오게 됐고
주황색 딱 하나만 잘 나오고
0.4mm 하이테크는 진짜 새것처럼 너무 잘나온다.
다 마음에 들지만 특히 검정색 하이테크에 대한 추억이 많아서 인지
0.3mm 하이테크 쓸때는 기분이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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