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텔카스텐

우연히 알게된 제텔카스텐

제텔카스텐이라는 단어를 듣고 어떤 사람의 이름인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보니 독일어로 종이상자라는 뜻이라고 한다.
밀리의 서재에서 검색을 해보니 '옵시디언'책이 나오던데
옵시디언이 제텔카스텐 방식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라 그런건지
연관이 되어 있나보다

근처 도서관에 검색을 해봤더니
최신 버전의 제텔카스텐 책은 없고 2년전에 출시된 책만 있어서 이거라도 빨리 보고싶어서 빌렸다.

최신 버전의 제텔카스텐 책은 표지도 다르고 번역하신 분도 다른 것 같던데
왜 다시 출시됐는지 이 책을 읽어보니 알겠더라.
글도 그렇고.. 
책은 생각의 정리에 관한책인데
가독성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으로 편집이 되어있고
번역도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번역해도 될 문장들이 어려운 단어나 표현으로 되어 있는 부분들이 많다.
천천히 몇번씩 읽어 내려가야 제대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처음 이런 개념을 접했던게
김정운 박사님의 <노는놈이 성공한다> 라는 책에서
초입에 '데이터베이스'라는 개념으로 이야기를 잠깐 풀어 쓴 부분이 있는데
이 또한 제텔카스텐과 같은 개념인 것 같고
이야기를 접하는 순간 나도 나의 생각들을 나만의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서 정리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었는데
뭔가 조금 생각이 정리될 것 같은 기대가 든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에디톨로지>도 다시 한번 제대로 읽어봐야겠다.
모든 것은 다 정리에서 부터 시작되는데
물건의 정리뿐만 아니라
생각의 정리까지 다 잘하고 싶다.
그래서 배워야 할게 '노션'도 더 깊게 배워보고 기회가 된다면 '옵시디언'도 같이 배워봐야지

오랜만에 기대되는 책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