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지만 헷갈리기 쉬운 맞춤법에 대해 오랜만에 또 알아본다.
특히 헤어질 때 자주 쓰는 인사말 중 하나인 "봬요"와 "뵈요"
여러분은 어떤 표현을 쓰고 있나?
혹시 어떤 것이 맞는 표현인지 고민해 본 적이 있다면 글을 쭉 읽어보자~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봬요"가 맞는 표현이고 "뵈요"는 틀린 표현이다.
(그런데 항상 또 그런건 아니다..)
우리말은 크게 단어의 중심이 되는 부분인 어간과 그 뒤에 붙는 어미나 보조사로 이루어져 있다.
'뵈요'는 '뵈'(어간)와 '요'(보조사)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우리말에서는 어간 바로 뒤에 보조사가 올 수 없다.
반드시 어간과 보조사 사이에 어미가 있어야 한다.
쉽게 생각해보면:
이처럼 '뵈요'도 어간 '뵈' 뒤에 바로 보조사 '요'가 왔기 때문에 틀린 표현이에요.
'봬요'는 사실 '뵈어요'의 준말이다. 구성을 분석해보면:
우리말에서는 'ㅚ' 뒤에 '-어'가 오면 'ㅚ어'를 'ㅙ'로 줄여 쓸 수 있다.
마치 '되어'를 '돼'로 줄이는 것과 같은 원리다.
그래서 '뵈어요'를 줄여서 '봬요'라고 쓰는 것이 맞는 표현!
아직도 헷갈린다면, 아주 간단한 방법이 있다.
우리가 자주 쓰는 '하다'와 '해요'를 생각해 보자!
이것은 '하' + '어' + '요'가 줄어서 '해요'가 된 것이에요.
그런데 여기서 또 하나 알아두면 좋을 점이 있다.
'뵈다'와 비슷한 단어로 '뵙다'가 있는데, 이 둘은 어떻게 다를까?
뵈다: 웃어른을 대하여 보다
뵙다: '뵈다'보다 더 겸양의 뜻을 나타냄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점! '봬요'가 항상 맞는 표현은 아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게 써야 할 때가 있다.
예를 들어, "선생님, 내일 봬요"라는 표현은 사실 적절하지 않다.
왜냐하면 '뵈다'는 '웃어른을 대하여 보다'라는 뜻이기 때문에,
이 문장은 선생님에게 나를 높이라고 요구하는 의미가 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표현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문장은 괜찮다:
정답: 1-② 2-② 3-①,③ 4-①
어떤가요?
이제 '봬요'와 '뵈요'의 차이점을 확실히 알게 되셨나요?
앞으로는 자신 있게 올바른 맞춤법을 사용하실 수 있을 거예요!
다음에 또 다른 헷갈리는 맞춤법으로 찾아올게요~
그럼, 다음에 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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