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한지는 몇년이나 됐지만 잘 쓰지 않아서 그런지 잉크의 상태가 이상했다.
그래도 아직은 잘나오니까 더 망가지기 전에 빨리 쓰고
펜촉만 뽑아서 다른 시그노 펜을 살려보기로 했다.
부지런히 잘 썼던 시그노인데
어느날 또 갑자기 안나오기 시작했다.
하이테크펜과는 다르게 시그노는 잘 나올줄 알았는데
실망했다.
이제 3mm정도만 남은 유니볼 시그노 0.38 와인블랙이 맞는지.. 이름은 모르겠다.
이정도 남았을때 그냥 더 쓰고 교체를 할까 아님 지금 그냥 교체를 해버릴까 고민을 했는데
갑자기 안나오기 시작했다! 오예.
블루블랙 외관을 보면 와인블랙과 비교해서 엄청 많이 남아있는 상태다.
왜 갑자기 안나왔던 걸까?
우선 와인블랙의 펜촉을 뽑아준다.
앞쪽 은색부분만 뽑으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잘 안빠진다.
전에 한번 작업할때도 그랬던것 같은데
뽑으려고 하니 그때가 생각났다.
와인블랙의 펜촉을 뽑아서 블루블랙의 펜촉과 교체를 해준다.
손으로는 힘들고 펜치를 활용해서 뽑으면 된다.
펜촉을 교체했는데도 안나와서 뜨거운 물에도 담궈보고
라이터로 펜촉을 지져도 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결국 저 구멍으로 빨대를 꽂아서 밀어봤다.
원래 그냥 뒷쪽에 투명한 젤만 있는줄 알았는데
투명하고 딱딱한 무언가가 튀어나왔다.
자세히 보니 저 투명한 부품이 잉크를 밀어내는 역할을 하는것 같다.
그런데 부품 끝에 있는 잉크는 꽉 말라져 있었다.
이러니 잉크가 아나올 수 밖에
그 많아보이던 잉크는 전부 내부 테두리에 말라 붙어있었나보다.
말라있던 족자를 제거하려고 길이를 재봤더니 5cm 정도의 잉크가 남아있었다.
아니 말라있었다.
2017년 제품과 2011년 제조된 제품인데
11년 제품은 플라스틱이 들어있었는데
17년 제품은 플라스틱이 없었다.
몇년도 제품까지 플라스틱이 들어있는지 모르겠지만
이후로는 새로운 기술이 계발되어 안들어 가게 된걸까?
처음 보는 부품이었다.
결국 유니볼 시그노 0.38는 살리지 못했고
그냥 검정색 시그노를 쓰기로 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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