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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행위, 존재의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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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eapthink 2024. 2. 2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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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행위: 존재의 방식

 

 

신발 끈 구멍을 하나씩 전부 잘 당겨준 다음에 묶는다.

흘리지 않도록 한 번 더 묶는다.

연습이나 경기 도중에 신발 끈이 풀리면 안 되니까.

나는 그런 일이 생기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코치들이 활용해야만 하는 작은 디테일이다. 작은 디테일이 큰 것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대학 농구 역사상 가장 큰 성공을 거둔 감독 존 우든Join Wooden의 신조였다.

그가 이끈 팀은 최다 연속 우승, 최다 챔피언십 우승 기록을 세웠다.

 


 

씨앗이 딱 하나(추구하고 싶은 매우 구체적인 비전)밖에 없어도 괜찮다.

올바른 방법은 없다.

하지만 결국 한계에 가로 막힐 가능성이 있음을 염두해야 한다.

왜냐하면 당신이 당신 안에 있는 것을 전부 활용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가능성에 마음을 연다면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다. 당신도 미처 가고 싶었는지 몰랐던 곳으로

 

하고 싶은 일을 분명히 알고 하는 사람은 장인이다.

질문으로 시작해서 그것이 이끄는 대로 발견의 모험을 떠나는 사람은 예술가다.

그 과정에서 발견하는 놀라움은 작품을 넓혀주기도 하고 그 자체로 예술 형태가 될 수도 있다.

 


 

머릿속 느낌 때문에 아이디어를 폐기하는 것은 예술을 위하는 일이 아니다.

어떤 아이디어가 성공적인지 확인하는 방법은 실제로 테스트해 보는 것뿐이다.

최고의 아이디어를 찾고 싶다면 하나도 빠짐없이 다 테스트하라.

"만약 ~한다면"이라는 질문을 최대한 많이 던져라.

만약 이게 사람들이 태어나 처음으로 보는 그림이라면?

만약 부사를 전부 없앤다면?

만약 시끄러운 부분들을 전부 조용하 게 바꾼다면?

극단을 모두 찾아서 작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라.

세상에 나쁜 아이디어는 없다는 잠정적인 규칙을 따르자.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 다 시험해보자.

아무 감흥이 없는 것도, 가능성이 작아 보이는 것도.

 


 

예술은 어떤 일을 능숙하게 하고,

디테일에 주의를 기울이고,

자신의 전부를 가져와 최고의 작품을 만드는 것이다.

자만과 허영심, 자기 미화, 타인의 인정을 초월하는 일이다.

 


 

예술의 목표는 완벽함을 얻는 게 아니다.

내가 누구인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다른 이들에게 공유하는 것이다.

예술가들은 우리가 어떤 식으로든 알지만 미처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게 해 준다.

그것은 우리와 전혀 다른 독특 한 세계관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기적처럼 내 관점과 똑같을 수도 있다.

마치 예술가가 내 눈을 빌리기라도 한 것처럼.

어느 쪽이든 예술가의 인식은 우리가 누구이고 누가 될 수 있는지를 일깨운다.

 


 

공생 관계는 영원히 반복된다.

문화는 당신이 누구인지에 영향을 준다.

당신이 누구인지는 당신의 작품에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당신의 작품은 또다시 문화에 영향을 준다.

서로 다른 무수히 많은 관점이 동시다발적으로 공유되지 않는다면 미지의 세계를 향한 끊임없는 행진은 불가능할 것이다.

'세상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것'과 '창의성'은 똑같은 말이다.

자신을 표현하지 않고 어떻게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있겠는가.

 


 

작품이 완벽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자신이 참여한 그 어떤 작품을 보더라도 결점이 보일 것이다.

완성했을 때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지금은 보인다.

바꿀 부분은 언제까지나 생길 것이다.

올바른 버전은 없다.

모든 예술 작은 하나의 버전에 불과하다.

예술 작품을 만드는 가장 큰 보상은 작품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받아줄 판석이 없어도 무언가를 만들어 세상의 내놓는 근육을 단련한다.

작품을 끝내는 것은 성장을 위한 좋은 습관이다.

그것은 자신감을 높여준다.

비록 지금 불안하더라도 작품을 내놓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불안감의 무게는 줄어든다.

 


 

풍요의 마인드셋에서는 강이 절대 마르지 않는다.

아이디어가 항상 샘솟는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계속 떠오르리라는 믿음이 있어서 자유롭게 작품을 세상에 내놓는다.

하지만 결핍의 마인드셋으로 살아가면 훌륭한 아이디어를 쌓아두기만 한다.

코미디언이 최고의 각본을 써놓고도 조금 더 화려한 무대가 찾아올 때까지 사용하지 않고 기다린다.

재료를 사용해야만 새로운 재료가 들어온다.

작품을 세상에 공개할수록 만드는 기술도 더 좋아진다.

 


 

예술가가 장애물을 극복하고 작품을 세상에 내놓아야만 세상이 그의 예술을 즐길 수 있다.

어쩌면 세상에는 우리가 모르는 훌륭한 예술가가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이 이 단계를 건너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을 알지 못한다.

작품이 결코 나를 완전하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이 순간의 나를 비춰주는 것뿐이라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작품을 세상에 내놓기가 좀 더 쉬워질 것이다.

작품을 계속 내보내지 않으면 그것은 더 이상 지금의 나를 보여주지 않게 된다.

일 년 후의 우리는 그것과 전혀 다른 작품을 만들도록 안내될 테니까.

작품에는 시기적절함이 있다.

계절이 지나면서 작품에 담긴 가치가 바랠 수 있다.

작품을 계속 붙잡고 있는 것은 몇 년 동안 똑같은 날짜의 일기를 쓰는 것과 같다.

순간과 기회를 잃는다.

다음 작품에 생명이 불어넣어 지지 못한다.

 


 

풍요의 마인드셋으로 살아가면 작품을 완성하고 세상에 내놓는 역량도 커진다.

이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많고 만들 수 있는 훌륭한 예술도 많으므로

시작하고 끝내고 다음으로 넘어가기를 반복한다.

만들 작품이 하나뿐이고 그 작품이 끝나면 은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끝내고 싶은 욕구가 들지 않는다.

이 작품이 내 삶을 정의하는 작품이라는 마음으로 다가간다면 비현실적인 이상을 목표로 끝없이 수정하고 다시 쓸 것이다.

뮤지션은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는 두려움 때문에 앨범 발매를 연기할 수 있다.

하지만 앨범은 이 순간의 일기일 뿐이다.

이 순간 그가 누구인지를 보여주는 스냅숏일 뿐.

하루의 일기는 삶의 전체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가 만드는 작품은 기껏해야 이야기의 한 챕터일 뿐이다.

항상 새 챕터가 있고 그다음에 또 새로운 챕터가 있다.

물론 개중에는 좀 더 활용한 챕터도 있지만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우리의 목표는 자유롭게 한 챕터를 닫고 다음 챕터로 넘어가는 것이다.

원할 때까지 그 과정을 계속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예전 작품은 새 작품보다 낫지 않다. 새 작품이 예전 작품보다 낫지도 않다.

예술가의 일생에는 굴곡이 있기 마련이다.

과거에 황금기가 있었고 이미 지나갔다는 생각은 당신이 그렇게 생각할 때에만 사실이다.

그저 매 순간, 매 챕터마다 최선을 다하기만을 바라야 한다.

더 낮게 개선할 수 있는 것은 언제나 있다.

또 언제나 다른 버전을 만들 수도 있다.

만약 2년을 더 어떤 부분에 공을 들인다면 분명 변화가 생길 것이다.

하지만 더 나아질지 나빠질지는 알 수 없다.

확실한 건 달라지리라는 것뿐이다.

 


 

다시 한번 명심하자.

우리는 그저 창조하기 위해 존재한다.

 


 

배움은 아이디어를 확실하게 전달할 많은 방법을 제공한다.

메뉴가 아무리 늘어나도 가장 단순하고 우아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바넷 뉴먼 Bamett Newman, 피에트 몬드리안 Piet Mondrian, 요제프 알베르스 Joseph Albers 같은 화가들은 전통적인 미술 교육을 받았지만, 단색의 단순하고 기하학적인 모양을 탐구하는 쪽을 선택했다.

기술을 내 안에 살아 있는 에너지라고 생각하라.

그것은 생명체와 마찬가지로 진화 주기의 한 부분이다.

그것은 성장을 원한다.

꽃 피우고 싶어 한다.

기술을 연마하는 것은 창조를 존중하는 것과 같다.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개선을 위한 실천만이 이 지구별에서 당신이 맡은 궁극적인 목적을 이루게 한다.

 


 

모든 생명체는 연결되어 있어서 생존을 위해 서로 의지 한다.

예술 작품도 다르지 않다.

작품은 예술가에게 흥분을 일으킨다.

이것이 당신의 관심을 끈다.

그리고 예술가의 관심이 작품을 자라게 만든다.

이것은 상호 의존적이고 조화로운 관계다.

창조자와 피조물은 서로에게 의존하면서 번영한다.

흥분감을 따라가는 것은 예술가의 소명이다.

흥분감이 있는 곳에 에너지가 있다.

그리고 에너지가 있는 곳에 빛이 있다.

 


 

와! 이 책은 그냥 사야 한다.

종이 책으로 샀으면 밑줄 쫙쫙 그으면서 너덜너덜 해질 때까지 읽을 것 같다.

아무런 사전지식 없이 누군가가 추천해 줘서 

제목이 괜찮아 보여서 그냥 빌려서 읽었는데 보는 내내 밑줄을 긋고 싶은 부분이 이어진다.

스스로 창의적인 일을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좀 더 깊이 있는 생각을 할 수 있고

창의적인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창의성을 발휘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해는 훨씬 더 놓아질 것이다.

슬럼프에 빠졌을 때 혹은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불어넣어 주는 책이다.

사서 소장해야 함.

3번 이상은 읽어야 할 것 같은 책이다.

 

조너선 아이브 (전 애플 최고 디자인 책임자)

전 애플 최고 디자인 책임자라 칭하고 있다.

조너선 아이브님의 추천글까지!

모든 분야의 디자이너들은 릭의 글이 엄청난 용기와 영감을 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

조너선 아이브는 2019년에 애플을 떠나 자신의 디자인 회사 '러브프롬(LoveFrom)'을 설립했다.

그 후 애플의 디자인 팀은 앨런 다인(Alan Dye)과 에반스 한키(Evans Hankey)가 이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앨런 다인은 산업 디자인 팀을, 에반스 한키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 팀을 각각 이끌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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